정톤의 다음 거점은 부산이다.
서울에서 쌓아온 시간이 있다. 통창 너머로 한옥 기와와 산이 담기던 풍경, 골목 하나하나가 여행의 장면이 되던 북촌의 일상. 그 결이 이제 새로운 도시로 이어진다.

부산은 요즘 외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다. 서울과는 다른 속도, 다른 공기가 있는 곳. 정톤이 서울에서 해온 것처럼, 공간을 통해 그 도시만의 결을 담아낼 수 있을지 생각하며 이 여정을 시작한다.
아직 부산 거점의 형태는 만들어지는 중이다. 그래서 지금 이 이동 자체가 하나의 장면으로 남는다. 역의 유리 천장 아래, 선로 위에 놓인 기차 한 대.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정톤의 다음 챕터가 조용히 시작되고 있다.